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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ry

그림 구경하기, 읽기, 투자하기_'그림쇼핑'을 읽고 그림쇼핑 이규현 지음/공간사"사서 보는 그림 이야기", "보고 느끼고 투자하다" 책 표지에 보이는 이같은 문구들이 '그림'과 '쇼핑'의 낯선 조합으로 이뤄진 이 책의 제목에 대한 강렬한 설명이라는 사실을 책을 읽어 보고 알 수 있었다. 그동안 미술 서적의 트랜드는 그림에 대한 미술적인 분석에서 벗어나 문학, 인문학, 철학, 영화 등 주변 문화/학문과 연계되어 흘러가고 있었다. 그런지 벌써 10년 쯤 된 것 같다. 그동안 우리는 걸작이라고 알려진 그림들의 조형미를 이해하고자 애쓰던 때에서, 그리스 신화를 읽는 쪽으로 변화한 것 같다. 요즘 일반 서적의 트랜드는 경제라고 할 수 있는데, 이 책은 그런 흐름으로 미술이 접목됨을 의미하는 걸까? 모르지, '그림쇼핑'이 성공해서 미술과 돈의 관계에 대한 재미있는 .. 더보기
MS Zune의 음악 공유 및 이용자 수익 공유 모델 - WiFi로 이용자들 간의 음악 공유가 가능한 Zune의 특성을 이용한 비즈니스 모델로 A라는 사람의 공유로 인해 B가 음악을 구입하게 될 경우 MS는 A에게 수익을 준다는 모델.- 수익을 주는 부분은 비록 확인되지 않은 루머로 드러났지만 웹2.0 시대의 비즈니스 모델로 인터넷 상에서는 이미 접할 수 있는 광경이다. [참고] 마이크로소프트의음악/멀티미디어플레이어 Zune•출시예정일: 11월 14일•가격: 249.99 달러•곡당다운로드: 0.99달러•월정액다운로드: 14.99달러•저장: 30기가•화면: 3인치• WiFi를이용한이용자간파일공유 (공유한음악은 3일간청취가능)• FM 라디오 ※같은가격의애플아이팟은 2.5인치화면에라디오나 파일공유기능없음.• 아래는 MS가 발표한 상세 기능WMA, MP3, AAC.. 더보기
벤 폴즈 'Supersunnyspeedgraphic' Ben Folds - Supersunnyspeedgraphic, The LP 벤 폴즈 (Ben Folds) 노래/소니비엠지(SonyBMG) 'Brick'은 서글픈 멜로디, 그리고 그보다 더 우울한 자기 고백적 가사로 빌보드 차트 19위에 올랐다. 그리 높은 순위는 아니지만 앨범은 꾸준히 사랑받아 앨범 발표 뒤 1년쯤 후 미국에서 골드를 기록했고, 한국에서도 아름다운 발라드를 남긴 90년대 밴드로 벤 폴즈 파이브(Ben Folds Five)를 기억하게 만들었다. “그녀가 벽돌”(She’s a brick and I’m drowning slowly)이라는 가사가 알쏭달쏭했던 사람이 나만은 아니었을 것 같다. 이 곡은 크리스마스 다음날 새벽 6시에 일어나 여자친구와 함께 아이를 지우러 가는 우울한 광경을 문학적.. 더보기
이등병의 편지, 재주소년 인터뷰 재주소년 3집 - 꿈의 일부 재주소년 (才洲少年) 노래/서울음반(2006년 9월, 박경환과)이등병의 편지 - foreword 석장의 앨범 중 가장 ‘있어 보이는’(사랑스러운 종류는 아니다. 여전히...) 앨범 아트웍의 최신 앨범 「꿈의 일부」는 그들의 3집, 데뷔한 지 3년이 지났다. 마른 겨울 하늘 을 기대하게 만들었던 2003년 12월이 잡힐 듯 가깝게 느껴지는데도 말이다. 그 때나 지금이나 조동익, 이병우, 혹은 어떤날을 향한 가능태에 불과할지 모르나 아직도 (안타깝게도) 그들밖에는 그런 대우를 받을 만한 신인이 없다. 때문에 그들이 아직도 소년인 것은 그들의 탓이 아니다. * 유상봉은 잘 있나? (그는 지금 군복무 중이고 박경환도 9월 말 입대한다.) 좀 말랐다. 안쓰럽기도 한데 씩씩해졌다. 말끝.. 더보기
선장의 아들이자 외로운 시인에 대한 보고서 재주소년 3집 - 꿈의 일부 재주소년 (才洲少年) 노래/서울음반 (2006년 9월, 박경환과)석장의 앨범 중 가장 뛰어난 앨범 아트웍으로 보는 이를 유혹하는 재주소년의 최신 앨범 「꿈의 일부」* 문라이즈라서 좋은 점.그분의 깊은 뜻을 점점 이해하게 되었다. 철이 들면서.* 처음에는 이해되지 않았다는 건가?재주소년이라는 이름을 지어오실 정도로 관심이 많았던 건데, 처음에는 델리 5집 활동할 때라 신경도 안써주는 것 같고, 우리 앨범 정말 나오는 건가 싶기도 하고. 조바심이 있었다.* 문라이즈와 관계를 맺고 얼마나 준비를 했나?1년.* 상봉씨 잘 있나?좀 말랐다. 말라서 안스럽기도 한데. 잘 있다. 헌병이다.* 많이 씩씩해졌다는 얘기를 들었다.말 끝을 절대 흐리지도 않고. 지금 라디오 출연하면 나보다 더 잘.. 더보기
브랜드 뉴 헤비스 'Get Used To It' Brand New Heavies - Get Used To It 브랜드 뉴 헤비스 (Brand New Heavies) 노래/포니 캐년(Pony Canyon)그동안 평론가들이 BNH의 런던 보이스들(얀 킨케이드, 사이먼 바르톨로뮤, 앤드류 레비)에게 눈치를 준 보람이 있었다. 90년대 애시드 재즈 무브먼트의 전성기를 이끈 보컬 엔데아 데이븐포트가 돌아온 것이다. 앨범을 발표할 때마다 ‘괜찮은데 아쉽다’는 말을 들어야 했으니, 별다른 선택이 없었을 것이다. 조지아주 애틀란타 출신의 제대로 된 소울 싱어와 함께 본격적인 복고 사운드 정공법을 펼친다. 첫 싱글은 스티비 원더 원곡의 1968년 작 인데 카랑카랑한 보컬로 새로운 맛을 준다. 원곡을 넘어섰다고 감히 말하고 싶은데, 앨범 전반적으로도 10년 전 BNH의.. 더보기
이병우의 '괴물' 괴물 - O.S.T. 이병우 작곡/알레스2뮤직‘감독님’소리가 재미있게 들린다는 음악감독 이병우의 두 번째 천만 관객을 위한 사운드트랙. 2003년에 낸 솔로 앨범 「흡수」를 끝으로 개인 작업을 할 시간이 없어 보일 정도로 영화음악에 매진했는데, 「왕의 남자」(2005)에 이어 「괴물」까지 대박을 치니 당분간 기타리스트 이병우를 볼 가능성은 더욱 희박해졌다. 다른 음악감독에 비해 클래식과 대중음악에 대한 이해력과 뛰어난 연주력 등 경쟁 우위 요소가 두드러진다. 「괴물」에는 그동안 적지 않은 공포영화(‘장화, 홍련’, ‘분홍신’, ‘쓰리 – 메모리즈’)를 작업한 노하우가 잘 발휘되었다. 그가 설립한 레이블 ‘음악이 있는 마을’의 주민들이 늘 함께 한다는 것도 그의 강점이다. (slowtry. 2006.09).. 더보기
마들렌느 페이루 / Half The Perfect World Madeleine Peyroux - Half The Perfect World 마들렌느 페이루 (Madeleine Peyroux) 노래/유니버셜(Universal) 캐럴을 듣기엔 이르지만 징글벨이 잔잔히 울리는 를 들려준다면, 그 낭만에 누구든 공감하리. 게다가 조니 미첼인지 빌리 할리데이인지 알쏭달쏭한 목소리의 매력이 그만이다. 미국 출신이나 15세에 파리 라틴구역(가난한 예술가들이 많은 곳) 거리의 악단과 떠돌이 생활을 시작한 그녀는 22세에 데뷔해 빌리 홀리데이풍 목소리로 새로운 디바 소리를 들었다. 그 때가 1996년이었고 후속작은 2004년이 되어서야 나와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이번엔 다행히도 2년 만의 새 앨범이며 흥미롭게도 노라 존스의 작곡가 재스 해리스, 조니 미첼의 남편 래리 클라인이 그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