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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ry

NME 선정 올해의 앨범 한해의 진부하지만 알찬 연례 행사인 '올해의 앨범'이 각 매체를 통해 발표되고 있다. 1년 게으름을 한방에 만회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와 함께 모아본다. 와, 나올 당시 여러 매체를 통해 변변치 않은 별점을 얻었던 예예예스의 앨범이 2위네. 사놓고 안 듣고 있었는데, 이러면 또 듣고 싶어진다. 바보 같이. --> http://www.nme.com/reviews/albums/oftheyear 더보기
마시자연대 주최, 퇴직자연합회 후원 송년회 더보기
엔야의 크리스마스 Enya - Amarantine : Special Christmas Edition 엔야(Enya) 노래/워너뮤직코리아(WEA) 켈틱 뉴에이지의 대명사였으며 U2와 함께 아일랜드에서 가장 유명한 아티스트라 해도 과언이 아닌 엔야의 2005년 작 「Amarantine」은 5년 만의 새 앨범이었던 만큼 큰 관심을 모으며 빌보드 차트 6위까지 올라 명성이 시들지 않았음을 입증한 바 있는 앨범. 아일랜드에 대한 신비한 환상을 심어준 그녀의 겹겹이 중첩된 목소리와 다채로운 신서사이저 음향의 조화는 천상에 도전하려했던 고대의 유혹을 연상시키는 위험하면서도 매혹적인 인공(artificial)의 결과물이었다. 에메랄드 빛으로 커버를 바꾼 본작은 오리지널 앨범에 크리스마스 음악 4곡을 추가한 리패키지 앨범이다. 고전 , .. 더보기
마시자연대 주최 송년회 ------------------------ 마사지연대 아님. 더보기
홀리데이 앨범이 없다면 음악인생을 완성했다고 말할 수 없다. Sarah Mclachlan - Wintersong 사라 맥라클란 (Sarah McLachlan) 노래/소니비엠지(SonyBMG) “홀리데이 앨범이 없다면 진정 음악인생을 완성했다고 말할 수 없다”는 올뮤직가이드의 해설처럼 사라 맥라클랜의 커리어에 이런 앨범 하나쯤 나올 때도 되었다. 포크팝 싱어송라이터로 지적인 여성 뮤지션을 대표하는 이 시대의 아이콘이기도 하고, 곱고 호소력 강한 목소리 또한 겸비하였으니 가히 캐럴 킹의 자리를 대신할 만하다. 그런 그녀가 발표한 ‘겨울 노래’들이니 스탠더드팝으로 소일하고 있는 노년의 팝 가수들의 앨범처럼 식상할 리가 없다. 존 레넌과 오노 요코의 반전 노래 로 시작하는데, 이 노래가 담긴 크리스마스 앨범은 그리 흔치 않다. 다이애나 크롤이 피아노를 연주한 , 조니 미.. 더보기
찰리 브라운과 함께 크리스마스를 Vince Guaraldi Trio - A Charlie Brown Christmas 빈스 과랄디 트리오 (Vince Guaraldi Trio) 연주/강앤뮤직 (Kang & Music) “우리의 인생에서 12살 이후에 일어난 일들은 별로 중요한 게 없다”고 ‘피터팬’의 작가 제임스 매튜베리는 말했다. 우리에게는 스누피로 잘 알려진 찰스 M. 슐츠의 만화 ‘피너츠’의 주인공들은 땅콩처럼 작은 아이들이고, 그들의 세계에 ‘별로 중요하지 않은’ 어른은 등장하지 않는다. 이 앨범은 지난 50여 년간 사랑 받아온 위대한 작품의 사운드트랙으로, 음악감독 역할의 피아니스트이자 작곡가인 빈스 과랄디 역시 만만치 않은 인물이었다. 그는 1962년에 보사노바를 미국에 소개한 영화 ‘흑인 오르페’에 영감을 얻어 「Jazz .. 더보기
앙코르와트 간다 캄보디아 출국이 며칠 남지 않았다. 12월 2일 오전에 떠날 예정이고 때마침(?) 만료된 여권을 사진 전사식 신여권으로 교체하느라 오랜만에 부지런을 떨어봤다. (국가를 상대로 뭔가를 할 때는 여간 긴장되는 것이 아니다.) 올해가 한국-캄보디아 수교 10주년이라고 한다. 캄보디아하면 '킬링필드'가 먼저 떠오르고 '앙코르와트'에 가보자는 bondandy의 말에 위험하지 않을까 하는 핑계로 지연시켜 보려하기도 했다. 그러나 도올 선생이 쓴 '아코르와트 월남 가다'를 보면서 '킬링필드'에 대한 롤랑 조페식 비주얼이 간단히 말하자면 오리엔탈리즘에 근거한 것이라는 점을 생각케 되었다. 롤랑 조페에 대한 농담으로 '조 패버리고 싶은 감독'이란 말이 있는데 (실제 통용되는지는 모르겠음) '시티 오브 조이'를 볼 때는 .. 더보기
삼미슈퍼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 독후감 삼미 슈퍼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 박민규 지음/한겨레출판 그저 달리기만 하기에는 우리의 삶도 너무나 아름다운 것이다. 라는 생각을, 했다. 인생의 숙제는 따로 있었다. 나는 비로소 그 숙 제가 어떤 것인지를 어렴풋이 느낄 수 있었고, 남아 있는 내 삶이 어떤 방향으로 흘러가야 할지를 희미하게나마 짐작할 수 있었다. 그것은 어떤 공을 치고 던질 것인가와도 같은 문제였고, 어떤 야구 를 할 것인가와도 같은 문제였다. 필요 이상으로 바쁘고, 필요 이상 으로 일하고, 필요 이상으로 크고, 필요 이상으로 빠르고, 필요 이 상으로 모으고, 필요 이상으로 몰려 있는 세계에 인생은 존재하지 않는다. 진짜 인생은 삼천포에 있다. ------------------------------- (박민규, '삼미슈퍼스타즈의 마지막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