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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ry

Radiohead New Album title: In Rainbows track list: 15 STEP BODYSNATCHERS NUDE WEIRD FISHES/ARPEGGI ALL I NEED FAUST ARP RECKONER HOUSE OF CARDS JIGSAW FALLING INTO PLACE VIDEOTAPE official web site: www.inrainbows.com 더보기
how dark His Name Is Alive - How Dark is Your Dark 어린 여자친구에게 전화가 온 모양이다. 형은 온화한, 특유의 선배 말투에 사랑의 감정을 실어 보내고 있다. 우리는 선후배 사이지만 서로의 돈벌이에도 관여하고 있는데, 오늘 만난 일은 그리 적당해 보이지 않는다. 나도 형도 기대했던 것과 반응을 얻는 데 각각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 형은 돈이 필요하다고 했다. 라이트 노벨 작가로 데뷔라도 해야겠다고 한다. 얼마나 가벼워져야 우리는. 돈이 필요한 이유는 여자친구의 학원비를 대주고 있어서라는 근황으로 이어졌고, 나는 너무 막막해져서 주머니에 손이라도 넣고 싶어졌다. 그에게 신의 따뜻한 주머니가 있기를. 더보기
박민규 몰라 몰라 개복치라니와 비틀즈 eleanor rigby 몰라 몰라, 개복치라니 반바지 차림으로 앉아, 우리는 눈을 감았다. 감각과 상식을 지닌 손이, 더듬어 벨트를 매고 차창을 닫았다. 버스의 등받이는 우주의 품처럼 깊고 푹신했고, 무덤에서 돌아온 맥킨지 신부가 손에 묻은 더러운 걸 닦아낼 즈음, 서서히 버스가 움직이기 시작했다. 아무도 구원되지 않았어요. 저 외로운 사람들은 어디에서 왔을까요? 저 외로운 사람들은 모두 어디서 살까요? 버스는 날아올랐다. – 박민규, ‘몰라 몰라, 개복치라니’, 2004 1. 박민규 90년대의 윤대녕은 제목을 잘 짓는 작가 소리를 들었다. ‘은어낚시통신’, ‘옛날 영화를 보러 갔다’. 2000년대의 박민규는 제목을 대충 짓는 작가 같다. ‘고마워, 과연 너구리야’, ‘그렇습니까? 기린입니다’, ‘아, 하세요 펠리컨’, ‘몰라.. 더보기
허클베리핀 환상...나의 환멸 환상과 환멸을 넘어, 그들이 왔다 (부제: 최고의 인디 밴드를 인터뷰하는 방법) 허클베리핀 허클베리핀 4집 - 환상...나의 환멸 허클베리핀 (Huckleberry Finn) 노래/Mnet Media지난 4월 싱글 로 새 앨범을 예고했던, 그들이 왔다. 그들은 마침 인터뷰 전날 경향신문을 통해 발표된 음악 전문가 52인이 선정한 대중음악 100대 명반 리스트에 2장의 앨범을 랭크시킨 밴드이며, 그들을 이끌고 있는 이기용은 올 초 한국대중음악상이 선정한 올해의 앨범 「Aresco」의 주인공이다. 빠샤에서 8월 24일. 9월호 잡지를 위한 인터뷰로는 너무 늦은 시간이었다. 제 때 마감을 하려면 인터뷰를 마치고 백미터 달리기 하듯 원고를 넘겨야 한다. 허클베리핀을 만나 보니 그들의 사정도 다르지 않았다. 아직.. 더보기
미국의 사업가 모스 일본에 체류중 1891년 우리나라 통정대부가 되고 대변조선상무위원에 임명되오 미국 뉴욕에 특파되었다. 주미 참찬관으로 있던 이완용을 설득하여 고종의 허락을 얻어 우리나라에 철도부설을 하려고 입국했다. 주한 미공사의 막후 교섭으로 이완용과 철도창조조약을 체결했으나 당시 조야에 이를 반대하는 세력이 커서 고종은 이완용에게 철로개변회담을 중지케 하 였다. 이렇게 되자 모-스는 왕복 여비와 기타조로 은 1만원의 손해배상을 요구하였으나 우리나라에 이 보상 능력이 없어 다시 1896년 경인철도 부설권을 획득하고 이어 운산금광채국권을 획득했다. 이듬해 3월 22일 인천 우각현에서 경인철도의 기공식을 거 행하고 본국에 돌아가 자금을 조달하려 하였으나 실패하자 일본인의 경인철도인수조합에 부설권을 양도하였다. ------.. 더보기
달로 간 코미디언 점심 겸 낮술을 마시고 집으로 돌아가려다가 그 용기와 술기운을 빌어 택시를 타고 그녀의 회사로 무작정 찾아가게 됐다. 택시가 마포대교를 건널 즈음, 차창으로 한강을 내다보면서 나는 미국 록 밴드 도어즈의 의 가사를 중얼거렸다. People are strange, when you’re a stranger. 내가 아는 부분은 거기뿐이었지만. 그때 내 마음은 좀 낯설었다. 아님, 까칠했다고나 할까. - 김연수, ‘달로 간 코미디언’, 작가세계 73호, 2007년 여름 작가세계 73호 - 2007.여름 세계사 편집부 엮음/세계사 “이 소설을 나와 함께 뉴 트롤즈의 아다지오를 들으며 87년 대선을 투표권 없는 눈으로 지켜보았고, ‘영웅본색’, ‘개 같은 내 인생’, ‘천국보다 낯설은’의 순으로 영화를 보았던 나의.. 더보기
Ageless Beauty by Stars bondandy가 시부야 HMV에서 발견한 밴드. Stars tell "cruelty makes its holes" and "we'll lose the battle", but they also sings "will always be alright" again and again in . 더보기
클랩 유어 핸즈 세이 예 후지록의 발견이라고 할까나. 클랩 유어 핸즈 세이 예는 뜻하지 않은 감동을 주었다. 이 노래는 공연이 시작되고 네 번째로 (아마도) 연주한 곡인데 나는 거의 울 뻔 했다. 좀 뻔한 코드 전개와 분위기지만, 난 언제나 이런 노래에 열광했다. 그런 점에선 늘 뻔한 에스지 워너비를 듣는 사람과 다를 바가 없다. 취향이 다를 뿐. 이 노래는 마이 블러디 발렌타인의 'What You Want', 옐로우 키친의 'Just Blew By' 계열로 볼 수 있는, 선잠이 들었다가 꾼 꿈처럼 머리를 띵하게 만드는 곡이다. 나만 그런가? 나는 이름만 알고 있었지 제대로 음악을 들어보지 않았다가 충격을 먹었고, 공연을 보는 내내 '후지록의 발견'이라고 기뻐 외쳤다. 속으로. 도쿄로 철수한 후 음반 가게에서 이들의 앨범을 구입..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