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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ry

박찬욱의 오마주 Vs. 김지운의 숏컷(공개용)

"박찬욱의 오마주"와 "김지운의 숏컷"은 잡지에 실렸던 글을 에세이집 형태로 묶어 출간한 책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그러나 편집자 입장에서 두 책의 진행 과정은 달랐다고 한다.

먼저 박찬욱의 경우
박찬욱의 오마주
박찬욱 지음/마음산책
초고는 잡지에 실린지 이미 오래 된 글이었기 때문에 시의성이 떨어졌다. 예를 들면 책에 등장하는 아이가 벌써 많이 자라 있다거나, 뭘 좀 아는 독자로서는 어리둥절할 수밖에 없는 요소가 있었다.
따라서 어느 정도 개고가 필요한 상황이었는데 유명 감독의 시간이 쉽게 나질 않는 것은 물론, 글에 자연스럽게 녹아 있는 생생한 당시의 장면을 다시 쓴다는 것은 아깝고, 재미없는 일이었다.

"시간도 아끼고 글의 원형과 맛을 살리는 방법은 없을까?"
있었다. 본문을 고치는 대신 주를 달았다. 그 때는 아기였던 딸이 이제는 학교를 다니고 있고, 어쩌고 하는 각주를 달았다. 물론 박찬욱 감독이 직접.

책이 출간되자 독자들은 이미 기존 매체를 통해 접한 글이지만 "책으로 묶은 의미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다음 김지운 감독의 경우
생략. 궁금하면 SBI 수업 들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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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I 편집자 입문 수업 내용(마음산책 대표님 수업) 정리한 것임.
slowtry가 주관적으로 정리한 것이므로 강사의 살제 수업과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