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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ry

for the girl loves an oyster boy

굴소년단 - Laughing Aah~ (EP)
굴소년단 노래/Fargo Music

조금 엉뚱하게 편의점 불빛 위로 날아오르는 나방에게서 추억을 발견(<야광나비>)하거나, 요즘 청춘 답지 않게 장마철에 빨래와 할머니 무릎 걱정(<장마>)인 굴소년단은 2003년부터 홍대 클럽가에서 연주해온 밴드다. 중고신인의 첫 EP에는 조선 레게라 할 만한 <야광나비>, 일렉트로닉 댄스 <오늘밤은 영원히 기억될 밤> 등이 셀프 프로듀스로 담겨 있다. 밤(<오늘밤은 영원히 기억될 밤>, <야광나비>)과 비(<장마>, <Whatever You>)를 거쳐 빛나는 오후(<Come And Down>)로 마무리하는 EP 「Laughing Aah!」는 밴드의 현재와 미래를 암시하는 걸까? 굴소년단이 마지막으로 남긴 말이 단서가 될듯하다. “우리의 세상은 우리의 것.” (by slowtry. from hottracks vol.7 M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