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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ry

첫번째 트랙백 에세이

이 글은 처음으로 트랙백을 통해 쓰는 글이다.
블로그 귀족들은 트랙백을 꼭 써야한다는 얘기를 들은 지 며칠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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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그리고 아내와 함께 안양 예술공원에 다녀왔다. (8월 20일)
1년 전 삼겹살 냄새와 흑탕물 속의 철 모르는 어린 아이들의 모습으로 남아 있던
그곳 이미지는 많이 변했다.

기이한 곳이다.

윤수일 '아파트'의 색소폰 듀엣 연주, 막걸리 파전집 고소한 냄새, 에스파냐와 유럽 작가들의
설치미술 작품들,
공사중인 건물과 허물어야 할 것 같은 가게들,
파주 헤이리 이미테이션 건물과 대형 복합 레저쇼핑몰

그 모든 것이 안양 예술공원 안에 다 있다.

재미있는 그 곳의 추억을 니콘 950(이제 빈티지라 불러도 좋을)에 부지런히 담다가
문득, 우리 모두가 가더라도 웹에는 남아 있겠지 하는 생각을 했다.

사진은 대개 웃는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