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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ry

일의 기쁨과 슬픔

"가장 서글픈 사실 중의 하나는, 사람이 하루에 여덟 시간씩 매일 할 수 있는 일이란 일밖에 없다는 사실입니다. 우리는 하루에 여덟 시간씩 계속 밥을 먹을 수도 없으며, 또 여덟 시간씩 술을 마실 수도 없으며, 섹스를 할 수도 없지요. 여덟 시간씩 할 수 있는 일이란 일밖엔 없습니다. 이것이 바로 인간이 자신과 다른 사람들을 이토록 비참하고 불행하게 만드는 이유이지요."

김욱동 편, <윌리엄 포크너>(문지, 1986) - 김현 <행복한 책 읽기>에서 재인용


여덟 시간 일하고, 오랜만에 여덟 시간만 일하고
차를 출발했다.
영동대교를 건너며 강변북로에 오르는 데 실패.

성수동에서 야근하는 형과 순대국밥을 먹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