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화동 썸네일형 리스트형 동네음악2_혜화동(한강, 가만가만 부르는 노래) 어릴 적 놀던 골목이 이 세상 어디엔가 그대로 남아 있는 청년. 그 골목에서 오래 전의 친구를 만나러 전철을 타고 가는 노래. 들을 때마다 가슴이 두근거렸다. 골목 끝에서 친구가 달려오는 대목에선 늘 마음이 흔들렸다. 한강, ‘혜화동’ - 『가만가만 부르는 노래』 중에서 한강 한강 작가의 데뷔작이던 '여수의 사랑'은 너무나 슬프고 애처로워서 읽을 당시 괴롭고 힘빠져서 고생했던 것이 기억난다, 라는 글을 네이버에 '한강 작가'라고 검색하면 제일 처음 보게 된다. 한강의 이름으로 나온 가장 최근 책인 『채식주의자』를 읽기 전 그 '너무나 슬프고 애처로운' 느낌이 들까봐 쉽게 집어들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곧 늪에 빠지듯 한강에 빠지게 되고, 주말 하루를 '채식주의자'에 바치게 되었다. 소설집 '채식..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