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기한 썸네일형 리스트형 유통기한 말장난으로 만든 광고 카피가 많아서 그런 걸까(많다고 해놓고 또 예를 들자니 안 떠오르네, 보일락말락 아일락?), 가끔 포장지에서 엉뚱한 글자를 보고 다시 보면 착각인 경우들이 있다. 얼핏 본 포장지에서 '순수하고 눈맑은'이란 표현을 보고, 아니 '계란에 웬 눈?'인가 하며 다시 쳐다보니 '눈'은 온데간데 없다. 찰나에 불과한 짧은 시간 동안 '계란의 눈은 노른자인가?'라는 생각도 한 것 같다. 냉장고 문짝에 계란 포장지 따위를 붙여놓은 건 내 아내다. 유통기한에 민감한 건 나지만 잔소리에 능할 뿐이다. (사진을 위해 연출한 것이 아니란 것입니다.) 여러가지 공산품 품질표시 의무사항이 있지만 나의 세대에게 '유통기한'이 각별했던 적이 있다. 여기서 나의 세대란 김연수가 "나와 함께 뉴 트롤즈의 아다지오를..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