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 썸네일형 리스트형 스바하(야! 만세)라고 외치고 싶은 책 '원더랜드' 핸드폰 화면에 조명이 들어왔다 나간다. 깜박, 깜박 하루에도 수십번 만지작 거리는 동안 켜졌다 꺼진다. 아마도 그 횟수 만큼 우리는 어떤 생각이 들었다 다른 생각으로 옮겨 가곤 할 것이다. 며칠 전에 밥알을 씹어야 할 어금니가 혀를 깨물었는데 바로 약국으로 뛰어가야 할 만큼 아팠다. 다년간 혀를 씹어왔지만 이 정도로 씹었으면 곪을 것이고, 잘 관리해도 일주일은 바보 같이 혀를 깨물어 먹는 내 모습을 상기시키기 위해 아프고 욱신 거릴 것이다. 구세약국의 박용범 약사는 교수의 서재처럼 위용을 자랑하는 한약상자들 앞에서 오라메디 연고를 건네며 이렇게 말씀하셨다. "혀를 씹는 것은 강박증이 있기 때문인데." 나는 밥을 씹으며 반찬을 걱정했던 것일까? 심리학자 미하이 칙센트 미하이는 오랜 임상경험을 바탕으로 사람.. 더보기 이전 1 다음